행복장수가, TV 프로그램에 대해서 의견을 글로 남겨보기는 이번이 아마 처음인듯 싶습니다.
전 소위 요즘 말하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들 중에서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를 즐겨보는 시청자입니다.
이 이외에는 구지 챙겨보지 않습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만약 집에 있게 되었을 경우, 올해 초반에는 SBS 패떳을 봤었고, 올해 하반기 부터는 KBS의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TV 쇼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지 내가 보는 것의 이유를 구구절절히 담지는 않겠습니다. 어짜피 개인의 선택문제 이니까요. ^^
어쨌거나 요즘 남자의 자격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포맷으로 흘러가면서 재미가 붙기 시작했는데, 1박2일은 슬슬 지겨워 오더군요.
(여기서 잠시 '지겨워 온다'는 표현에 부연설명을 하자면, 일딴 보게되면 분명 재미를 느끼기는 하지만, 선뜻 채널을 고정하거나 딴 일을 하다가 구지 TV앞에 가지는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던 중 장기간 침체되어 있던 '일밤'이, 김영희PD를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몇주 전부터 하기 시작했죠.
요즘 스타급 PD들이 많이 나오지만 버라이어티쇼 사전 광고에 MC보다 PD를 더욱 내세우는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어릴적 아주 인간적인(인권우선적인) 프로그램들로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었던 PD로 알고 있었기에, 대단한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에 대한 개인적인 보답(?)차원에서 최근 그 재미없던 일밤의 첫 개편방송을 봐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그냥 각 파트별로 간략한 시청평을 늘어보고자 이렇게 서론이 길게 되었네요. ^^;
단비
(해외 취약지역과 계층에 대한 봉사)
전반적인 스토리맵은 괜찮았던것 같지만, 편집과 구성 그리고 시청자들을 위한 정보제공에 적지 않은 문제가 보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감동 이전에 어색, 재미 이전에 어지러움 등이 느껴지더군요.
보면서 문든 떠오른 두가지 궁금증,
첫째, 왜 더러운 물을 끓여서 쓰지 않을까?
그들의 문명이 불을 쓰지 못한 정도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분명 그럴만한 개연적 소지가 있을 것인데...
둘째, 비는 오는데 왜 그 비를 받아서 쓰지는 않을까?
어짜피 더러운 물을 먼 곳에서 길어다 쓰는거면, 비를 받아서 쓰면 될 것인데.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다면 올 때라도 받아놓고 쓸 수 있을텐데... 거기에 촬영 당일도 비가 많이 왔다는 맨트를 깔아주면서...
저 두가지 궁금증이 머리속에 떠오른 후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군요.
분명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텐데, 끝까지 설명을 해주지 않더군요.
MC들의 역활이, 저런 예상되는 사소한 궁금증들을 풀어주고 끌어내주어 집중력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연예인들의 눈물을 자주 비추면서 억지스럽게 감동을 느끼게 하려는게 느껴지고, 진행이 너무 산만하고 급해서 흐름의 맥이 끊겨지더군요.
의미도 좋고, 가서 고생한 연예인과 MC들도 수고했을 것이지만, 취지가 봉사의 의미와 취약지역에 대한 경각심 등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면, 좀더 치밀하고 알찬 진행과 상세한 설명으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재동 혹은 그와 비슷한 느낌의 1인 MC에 유명 연예인 1~2인 정도로 꾸미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버지
(전형적인 김영희식 포맷, 일반인 아버지들을 찾아다니면서, 가장 감동적인 가장을 선정 후 냉장고 증정)
임기응변에 능한 MC들의 유연한 진행이 돋보인 가장 김영희PD의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었고, 보면서 훈훈했습니다.
더 지켜봐야 겠지만, 초심을 잃지않고 이끌어 간다면 분명 좋은 일밤의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프로그램입니다.(칭찬합니다. 양심냉장고, 책을 읽읍시다 등등)
헌터스
(맷돼지 계체수 줄이기 작전)
사전에 각종 단체들이나 언론에서 왈가왈부하던 우려를 깨는데 편집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 같더군요.
장단점을 논하기에는 진행되는 것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꼭, 최소한 몇 주 더 지켜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두 방송국에서 하고 있는 포맷에 편승하지 않고 어떻게든 독자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부분에 큰 점수를 매겨봅니다.
단기간의 시청률 성공(물론 가장 중요하겠지만)보다는 인간미, 도덕성, 인권을 말할 수 있는 훈훈한 버라이어티쇼가 오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 소위 요즘 말하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들 중에서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를 즐겨보는 시청자입니다.
이 이외에는 구지 챙겨보지 않습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만약 집에 있게 되었을 경우, 올해 초반에는 SBS 패떳을 봤었고, 올해 하반기 부터는 KBS의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TV 쇼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지 내가 보는 것의 이유를 구구절절히 담지는 않겠습니다. 어짜피 개인의 선택문제 이니까요. ^^
어쨌거나 요즘 남자의 자격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포맷으로 흘러가면서 재미가 붙기 시작했는데, 1박2일은 슬슬 지겨워 오더군요.
(여기서 잠시 '지겨워 온다'는 표현에 부연설명을 하자면, 일딴 보게되면 분명 재미를 느끼기는 하지만, 선뜻 채널을 고정하거나 딴 일을 하다가 구지 TV앞에 가지는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던 중 장기간 침체되어 있던 '일밤'이, 김영희PD를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몇주 전부터 하기 시작했죠.
요즘 스타급 PD들이 많이 나오지만 버라이어티쇼 사전 광고에 MC보다 PD를 더욱 내세우는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어릴적 아주 인간적인(인권우선적인) 프로그램들로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었던 PD로 알고 있었기에, 대단한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에 대한 개인적인 보답(?)차원에서 최근 그 재미없던 일밤의 첫 개편방송을 봐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그냥 각 파트별로 간략한 시청평을 늘어보고자 이렇게 서론이 길게 되었네요. ^^;
단비
(해외 취약지역과 계층에 대한 봉사)
전반적인 스토리맵은 괜찮았던것 같지만, 편집과 구성 그리고 시청자들을 위한 정보제공에 적지 않은 문제가 보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감동 이전에 어색, 재미 이전에 어지러움 등이 느껴지더군요.
보면서 문든 떠오른 두가지 궁금증,
첫째, 왜 더러운 물을 끓여서 쓰지 않을까?
그들의 문명이 불을 쓰지 못한 정도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분명 그럴만한 개연적 소지가 있을 것인데...
둘째, 비는 오는데 왜 그 비를 받아서 쓰지는 않을까?
어짜피 더러운 물을 먼 곳에서 길어다 쓰는거면, 비를 받아서 쓰면 될 것인데.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다면 올 때라도 받아놓고 쓸 수 있을텐데... 거기에 촬영 당일도 비가 많이 왔다는 맨트를 깔아주면서...
저 두가지 궁금증이 머리속에 떠오른 후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군요.
분명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텐데, 끝까지 설명을 해주지 않더군요.
MC들의 역활이, 저런 예상되는 사소한 궁금증들을 풀어주고 끌어내주어 집중력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연예인들의 눈물을 자주 비추면서 억지스럽게 감동을 느끼게 하려는게 느껴지고, 진행이 너무 산만하고 급해서 흐름의 맥이 끊겨지더군요.
의미도 좋고, 가서 고생한 연예인과 MC들도 수고했을 것이지만, 취지가 봉사의 의미와 취약지역에 대한 경각심 등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면, 좀더 치밀하고 알찬 진행과 상세한 설명으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재동 혹은 그와 비슷한 느낌의 1인 MC에 유명 연예인 1~2인 정도로 꾸미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버지
(전형적인 김영희식 포맷, 일반인 아버지들을 찾아다니면서, 가장 감동적인 가장을 선정 후 냉장고 증정)
임기응변에 능한 MC들의 유연한 진행이 돋보인 가장 김영희PD의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었고, 보면서 훈훈했습니다.
더 지켜봐야 겠지만, 초심을 잃지않고 이끌어 간다면 분명 좋은 일밤의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프로그램입니다.(칭찬합니다. 양심냉장고, 책을 읽읍시다 등등)
헌터스
(맷돼지 계체수 줄이기 작전)
사전에 각종 단체들이나 언론에서 왈가왈부하던 우려를 깨는데 편집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 같더군요.
장단점을 논하기에는 진행되는 것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꼭, 최소한 몇 주 더 지켜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두 방송국에서 하고 있는 포맷에 편승하지 않고 어떻게든 독자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부분에 큰 점수를 매겨봅니다.
단기간의 시청률 성공(물론 가장 중요하겠지만)보다는 인간미, 도덕성, 인권을 말할 수 있는 훈훈한 버라이어티쇼가 오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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