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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쌍용차 해고 노동자 현상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시각

요즘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의 시선을 가진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조.중.동 에서는 여전히(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고) 다른 나라의 신문인 마냥 썩소짓게 만드는 타이틀 기사만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예전보다 많은 국민들이 "속았던 부분이 있었구나~" 라는 정도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용기있게 비판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신감은 없는 것 같네요. 자신이 틀릴 까봐 걱정 되는 것일까요?
틀리는건 괜찮습니다. 뉘우치는 용기만 있으면 되니까요.

암튼 뭐, 이정도도 너무나 많이 발전한 것입니다. 정치와 사회를 보는 의식이 말이죠.


하지만, 아직도 소수의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에 대한 바른 시선은 가지기에는 멀었나 봅니다.
막상 자신도 그런 축에 가까운데 잘 모르나 봅니다.
그 사람들의 탓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무슨 탓을 하겠습니까? 그저 인간사가 다 그런것인걸요.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 대해서, 많은 이들의 비판적 시선과 의견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것 같네요.

실상 이러한 사태를 몰고온 자들,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자들. 그들은 알고 있죠. 시간을 끌면 해고 노동자들에게 이로운것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은 더이상 잃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인간 세상에 참 이런일이 많습니다.
돈을 꿔달라는 사람은 떳떳하고, 안 꿔준다는 사람은 미안하고.
먼저 열받게 한 사람은 태연하고, 감정 추스리지 못하고 먼저 친 사람은 죄짓고.
운전하면서 자기가 원할때 아무때나 끼어드는 사람은 유유히 가고, 정직하게 운전하던 사람은 갑자기 급브레이크 밟고 열도 받고.

결국,
억울하고 그럴 수 밖에 없고 하소연 할 곳 없는 해고 노동자들.
자기도 돈 벌어 먹고 살아야 하니까 고용된 용역 직원들.
철저한 상명하복의 집단이며 상사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과 일치시켜야 하는 경찰들.
그리고 다행이도 안짤린 쌍용차 노동자들.
쌍용차와 거래해야 하는 협력업체들의 노동자들.
그리고 그네들의 가족들.

누가 잘못이죠? 저들중에서 꼭 누군가 욕먹어야 하나요? 다들 어찌보면 삶을 투쟁적으로 살아야 하는 삶인데.

가진것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 밥그릇 지키는 것은 법을 바꿔서라도 지키니까, 우리 눈에 잘 안보이니까 괜찮고.
저들이 자기 밥그릇 지켜보자고, 원하는게 무급휴가라도 달라고 하는데도 욕먹어야 하나요?
단순히 같이 죽자고 깽판 놓는 것으로만 보이나요?

해고 노동자들만 희생하고 조용이 있어주면. 다들 행복한 세상이 되는거 맞나요?


요즘 보면 중립, 객관적, 3자입장 이런 단어를 쓰면서 양쪽다 똑같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가장 다수인듯 보이는 생각들이...
그 생각은 정말 어쩔 수 없지만, 그냥 슬프더군요. 현실이...

틀려도 좋으니까, 용기있게 한쪽을 지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중립을 하시느니 차라리 용기내어 가진자들의 편을 들어 그네들의 생각속으로 들어가 보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그 자리에 그 처지에 있지 않으면서, 대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어찌보면 우리와 비슷한 처지 우리가 될 수도 있는 처지에 있는 그들에게 편을 들어주지는 못할 망정.

희생하라는 강요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동운동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이들이 훨씬 많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래도 반정도는 아닌것 같네요.